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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r Fried Tomatoes With Scrambled Eggs &

Stir Fried Onions with Eggs and Soy Sauce

 

만든 날 : 2019년 7월 29일 (월)

 

 

 

 

-

 

 

 

1.

토마토는 아직도 많다.

 

뭘 만들까 고민하다가 토마토 달걀 볶음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교환학생을 다녀온 친구의 룸메였던 홍콩 친구가 자주 해먹었다고 해서 궁금했다.

나는 껍질을 깐 부들부들한 토마토가 좋아서 또 깠다.

 

 

2.

근데 반찬으로 토달볶만 가져가기엔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마침 커다란 양파 조각이 냉장고에 남아있어서 일단 볶자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보았던 최강록님의 볶은 양파 카레와 백종원님의 양파 시리즈 영상이 생각났다.

역시 일단 볶고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최강록님이 카레 만드는 영상에서 양파를 진짜 잘 볶는다.

아주 천-천히 볶는데 왠지 나도 그걸 해보고 싶어져서 불을 세상 약하게 하고 시작했다.

 

 

4.

밑에서 나오겠지만 중간에 살짝 후회했다.

내가 볶은 양은 그저 큰 양파 4분의 1조각, 일반 양파의 반 정도 크기였다.

걸린 시간은 정확히 1시간 10분.

 

이번 요리도 새벽 12시 50분에 시작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새벽 1시 13분, 토마토 주스를 끓이고 있다.)

 

 

 

-

 

 

 

토마토 달걀 볶음 재료 : 토마토 3개, 달걀 1개 반, 소금, 후추

양파 덮밥 소스 재료 : 엄청 큰 양파 4분의 1조각, 고추 1개, 간장 1스푼 반, 올리고당 1스푼, 물 적당량, 달걀 1개 반, 쪽파

 

 

 

먼저 저번과 동일하게 토마토를 데쳐 껍질을 벗긴다.

 

 

 

이 날 전체 토마토 양을 반으로 나누어 토마토 주스도 함께 만들었다.

토마토 달걀 볶음은 아침에 이어서 만들기 위해 손질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이제 양파를 볶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양파 양이 얼마 되지 않아 금방 끝날 줄 알았다.

 

양파는 얇게 썰수록 볶기는 쉽지만 그만큼 가장자리가 타기도 쉬우니

안전하게 하려면 적당한 두께로 채써는 것이 좋다.

 

 

 

불은 최대한 약하게 한다.

정말 은은하게 열만 가하는 정도가 좋다.

 

양파 볶음은 노력한만큼 정말 맛은 있다.

 

불은 이 정도 ~ 더 약하게 

 

 

아주 천천히 익기 때문에 생각날 때만 가끔 저어주면 된다.

다만 방심하면 타거나 마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볶는 중간에 양파의 색에 비해 수분이 너무 적다면 뜨거운 물을 조금씩 보충해주며 볶는다.

 

 

 

10분 경과.

 

아직 10분밖에 안지났는데 뭐......

 

 

20분 경과.

 

방심한 사이에 가장자리가 조금 탔다ㅜㅜ

 

 

30분 경과.

 

이 때 뭔가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겠다는 직감이 왔다......

 

 

50분 경과.

 

시간은 새벽 두 시...... 나 출근해야되는데.......

 

 

1시간 10분 경과.

완성.

 

저 바닥에 눌러 붙은 갈색 부분이 진짜 엄청 맛있다.

 

인고의 시간 끝에 양파 볶기가 끝났다.

카라멜라이징이 잘 된 부분을 조금 먹어보았는데

진짜 정말 엄청 달달하고 맛있어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시간이 늦어서 위에서 언급한 모든 양념과 쪽파를 얼른 넣어 살짝 끓이고 랩으로 덮어놓았다.

일단 너무 졸렸기 때문에......

 

고추는 개인적으로 맛만 내기 위해 씨를 제거하고 큼직하게 썰어 넣었다.

달걀을 볶기 전에 모두 꺼내 버렸다.

 

 

 

다음 날 아침.

달걀 세 개를 풀어놓고 시작한다.

 

먼저 토달볶에 들어갈 달걀 볶음부터 만든다.

달걀물에 간은 따로 하지 않았다.

 

 

 

달걀은 보들보들한 정도가 아닌 바싹 볶아 준비한다.

토마토의 수분과 만나면 다시 보들보들해진다.

 

 

 

새벽에 손질해 놓은 껍질 벗긴 토마토를 넣고 소금, 후추를 조금 뿌린다.

후추는 너무 많이 넣으면 맛이 강하므로 조금만 갈아 넣었다.

 

 

 

완성작은 아래에서 보도록 하자.

 

다음은 양파 덮밥 소스이다.

만들어놓은 소스 베이스에 물을 살짝 넣고 끓을 때까지 열을 가한 후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풀어놓은 달걀물을 붓고 젓가락으로 휘젓는다.

 

 

 

완성!

 

 

 

5.

두 요리 모두 들어가는 재료는 간단하지만 정말 맛있었다.

특히 양파 덮밥은 기대 이상이었다.

 

 

 

6.

가져온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으며 내일은 또 뭘 싸갈지 고민한다.

행복쓰.

 

 

 

7.

토마토는 아직도 많이 남았다.

 

토마토 사랑해

 

 

8.

또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더니 꽤 많은 요리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호박 라자냐, 샥슈카, 라따뚜이, 가스파초...... 등등

 

오늘 간 성수동 카페에 있던 토마토에 관한 책

 

 

9.

솔직한 심정으로 토마토를 팍 졸여서 나오는 페이스트 직전의 새콤한 토마토 소스가 한가득 있었으면 좋겠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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